그래픽 카드로 컴퓨터 업그레이드!

일전에 올렸던 포스팅대로, 결정을 내리고 사버렸다. 구매한 것은 라데온 rx 7600 그래픽 카드와 삼성 DDR5 44800 16Gb 램. 이로써 새 컴퓨터 업그레이드 후 사양을 아래와 같이 구성했다. (아직 배송 중이다)

컴퓨터 사양

• CPU : AMD RYZEN R5 7600
• RAM : 32GB
• GPU : AMD RADEON RX 7600 8GB
• 메인보드 : Asrock B650 PG Lightning

파워 용량이 긴가 민가 한데, 일단 650W는 되었던 것 같다. 이 정도면 파워 문제는 일단 없겠지. 애초에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서 구매했다.

몇 년 쓰다가 하나 씩 바꿔줄 생각이다.

그래픽 카드로 고민을 많이 했다.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워낙 비싼 부품이고, 사본 적도, 써본 적도 없었다. 아니, 아주 가끔 PC방에 갈 때 써봤다고 해야 할까.

나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휴대폰으로 모바일 게임은 종종 해도, 컴퓨터로는 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런데, 그런 내가 그래픽 카드에만 30이 넘는 돈을 태웠다.

과거 집 컴퓨터에 대한 기억

오래 전, 스타크래프트가 한참 유행일 때 조금 했었고, 피파 99는 게임 방에 가서 꽤 했었지만, 집 컴퓨터로는 하지 않았다.

할 만한 사양의 컴퓨터를 부모님이 사주신 적이 없기에…

그런데, 거의 90년대 중반에 집에 웬 매킨토시가 한 대 있었다. 열심히 타자 치는 법만 배운 컴퓨터였다. 생각해보면 꽤 비쌌을 텐데 어떻게 있었지? 아버지께 조만간 여쭤봐야겠다.

아무튼, 구세대 컴퓨터만 사용했던 것이 슬픈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별로 슬프진 않다. 보통 한두 세대 정도 지난 컴퓨터들이 집에 있었다. 이게 또 고장이 종종 나는 편이었다. 그러면 스스로 고쳐야 하고, 그러다 보니 보면 컴퓨터에 대해 익숙해지고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게임을 별로 하지 않는다고 공부를 그만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요즘 보면 그 당시에 컴퓨터에 익숙해지고 관심을 가졌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컴퓨터 업그레이드(그래픽 카드) 목적

일단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을 구동하는 것, 그리고 블랜더를 배우는 것이다. 왜 갑자기 유니티냐? 게임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기 보다는, 일단 배워두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유튜브에서 예전에 봤던 유니티 물리 엔진과 인공지능 학습 영상은 꽤 인상적이었다. 그걸 잘 활용하면, 학교 과학 활동이나 교과 융합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건 핑계다. 그냥 사고 싶었다.

아무튼, 인터넷 영상을 통해 좀 배우다 보면 게임도 만들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할 수 있으리라. 막연한 기대고, 내가 또 끈기 있게 뭘 오래 배우는 성격은 아니라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시작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미술 교과 동료 선생님이 물어본 적이 있었다. 미술 교과와 연관 지어 어떤 활동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그래서 그래픽 디자인 툴을 배워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이런저런 결과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말씀드렸다.

지금 그렇게 하시는지는 모르겠다.

왠지 그때 말씀드린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배워서 조금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블랜더에 대에 알게 되었다.

뭐, 이번에 구매한 RX 7600으로 블랜더를 제대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평이 많긴 하다. 그래도 좀 할 줄 알게 된 다음에 다시 업그레이드를 해도 되니, 일단 배움의 목적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게임도 좀 최신 게임을 좋은 그래픽에서 해보고 싶다… ㅎㅎ)

향후 학습 및 기타 계획

방금 문자가 왔다. 오늘 택배가 도착한다고. 저녁에 도착한다고 한다. 약속이 있어서 아마 나갔다가 들어오면 와 있을 것 같다.

아직 램은 출발도 하지 않았지만, 일단 그래픽 카드부터 업그레이드를 하고 간단하게 영상과 게임을 돌려볼 생각이다. 왜 블랜더를 바로 돌려보지 않느냐고? 이미 어제 설치는 다 해뒀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나는 블랜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 무거운 작업을 해볼 수가 없단 의미다.

업그레이드한 컴퓨터의 간단한 사용기는 조만간 포스팅을 다시 하겠다.하지만 RX 7600 이라는 GPU의 진가를 알 만한 포스팅은 한참 뒤에나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바쁘다. 그래도 2학기 시기 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울 계획이다.

음, 배울 수 있겠지?